'최유리 선제골' 여자축구,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서 1-1 무승부
'최유리 선제골' 여자축구, 중국과 동아시안컵 2차전서 1-1 무승부
  • 뉴시스
  • 승인 2022.07.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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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2경기 무승…17년 만에 우승 무산
여자축구 최유리, 중국전 선제골

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의 2차전에서 비겼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2차전에서 전반 34분 최유리(현대제철)의 선제골로 1-0 앞섰지만, 후반 31분 왕린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개최국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졌던 한국은 1무1패가 됐다. 20일 대만을 2-0으로 이겼던 중국은 1승1무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에서도 4승8무29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2015년 동아시안컵 1-0 승리 이후 9번 만나 3무6패로 이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경쟁한다.

일본이 2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005년 원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4시 같은 장소 대만(2패)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최유리, 강채림(현대제철)을 세웠다. 지소연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조소현,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에선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호흡을 맞추고,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윤영글(무소속)이 지킨다.

한국이 경기 시작 1분 만에 결정적인 찬스로 중국을 몰아붙였다. 조소현의 중거리 슛 이후 코너킥에선 임선주의 헤딩슛이 빗나가는 등 날카로운 화력을 뽐냈다.

중국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린 한국이 전반 34분 균형을 깼다.

조소현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분에 추가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역습 찬스에서 최유리가 측면을 허문 뒤 반대편에 쇄도하던 강채림에게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후반 31분 중국의 세트피스에 당했다.

코너킥 이후 윤영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한 공이 중국에 떨어졌고, 이어진 슈팅 과정에서 왕린린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38분 강채림 대신 이민아(현대제철)를 투입하며 결승골을 노렸다.

후반 42분엔 문전에서 지소연이 회심의 오른발 슛을 노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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