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적자인데도 전 직원 '특별포상금' 도입…왜?
홈플러스, 적자인데도 전 직원 '특별포상금' 도입…왜?
  • 뉴시스
  • 승인 2022.07.27 07: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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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도 특별포상금 도입 발표
"점포별로 성과 바탕으로 지급"
홈플러스 강서 본사

장시복 기자 = 홈플러스가 내년부터 점포별로 성과를 평가해 특별 포상금을 주는 방안을 전격 도입한다. 직원 사기 진작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27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사는 최근 간담회를 열었고, 사측은 2022~2023년도 특별포상금 도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업 실적과 상관없이 각 점포 단위 성과를 바탕으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홈플러스에서 점포 단위 특별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점포별 성과를 평가해 해당 점포에 재직 중인 선임 직원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만~5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점장, 부점장, 섹션 매니저는 각각 최대 100만원, 80만원, 6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2월 결산 법인이어서 지급 시기는 2023년 재무 결산 마감 후 최초 급여일인 내년 5월로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전국에 134개 대형마트 매장을 보유 중이며 직원수는 2만여명에 달한다. 이달 초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직원들에 대한 특별포상금 도입도 발표한 바 있다.

주재현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 위원장은 "의미있는 성과이지만 점포별로 실적 등 상황이 천차만별인데 고생은 함께 하고도 평가 지표에 미달하는 점포 직원들은 포상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아쉬움은 있다"며 "2015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한번 주고 사라진 전사 성과급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적자를 낸 홈플러스는 지난 5월 부점장급 이상 일부 관리자에만 비밀 서약서를 받고 성과급을 준 사실이 알려지며 노조가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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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21:19:07
결국 안나왔습니다 특별포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