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비 스테이크'서 장출혈성대장균 검출…회수·폐기 조치
'떡갈비 스테이크'서 장출혈성대장균 검출…회수·폐기 조치
  • 뉴시스
  • 승인 2022.07.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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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다소비 축산물 1219건 수거 검사

 안호균 기자 = 시중에서 유통 중인 떡갈비 제품에서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많이 소비되는 축산물 1219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 1건이 확인돼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신나는 식품'의 분쇄가공육제품 '신나는 떡갈비맛 스테이크'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장내에서 출혈성 설사 등을 유발하고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동반할 수 있는 병원성대장균이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축산물을 구입할 경우에는 ▲배송 안내 메시지 확인 후 신속히 수취하기 ▲냉장·냉동 제품은 배송받은 후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하기 ▲장시간 수취가 어려울 때는 온라인 주문 지양하기 등의 유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햄버거 패티 등 분쇄가공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분쇄가공육의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양념육·햄 등 식육가공품도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여름철 축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육·달걀·아이스크림 등 축산물을 제조·판매·유통하는 업체 총 5216곳을 점검,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87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내용은 ▲작업장 위생관리 미흡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0곳) ▲건강진단 미실시(30곳) ▲표시사항 위반(6곳) ▲자체위생관리기준 미운용(6곳) 등이다. 식약처는 지자체에 적발된 업체들에 대한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 관할 지자체는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축산물의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보다 안전한 축산물이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위해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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