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맨, 6연패 끊을까…롯데 오늘 지면 시즌 최다 연패
스파크맨, 6연패 끊을까…롯데 오늘 지면 시즌 최다 연패
  • 뉴시스
  • 승인 2022.07.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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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점차 패배 당시 선발투수 스파크맨, 부담감 안고 등판

롯데 오늘 패하면 시즌 팀 최다연패
 권창회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말 롯데 선발투수 스파크맨이 역투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30)이 엄청난 부담감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스파크맨은 29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전반기 막판 4연승을 질주하며 6위에 올라섰다. 후반기에 반등하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롯데는 후반기 들어 6전 전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는 0-23으로 믿기 어려운 패배를 당했다. 이는 KBO리그 40년 만에 나온 최다 점수차 패배 신기록이었다.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본 롯데 팬들은 지난 2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앞에 '항의 문구'가 담긴 트럭으로 시위를 했다. 이대호가 은퇴하는 마지막 시즌에 큰 기대를 했던 롯데 팬들은 부진한 선수단과 프런트를 비난했다.

0-23 패배 당시 선발투수는 스파크맨이었다. 그는 3이닝 9피안 6실점으로 무너졌고, 뒤이어 나온 투수들은 거짓말처럼 뭇매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렇게 롯데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스파크맨는 최근 6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고, 올 시즌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29이다. 피안타율은 0.288로 높고, 18경기 중 퀄리티스타트는 5번에 불과하다. 선발투수지만 경기당 평균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동준 기자 =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회말 롯데 선발 스파크맨이 교체되고 있다. 

스파크맨의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148㎞ 정도로 빠른 편이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구사 비중이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롯데는 스파크맨을 교체하지 않았고, 사실상 교체 타이밍을 놓쳐 올 시즌 남은 기간동안 그를 선발투수 또는 불펜으로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스파크맨은 올해 삼성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삼성전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11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롯데(38승 3무 50패)는 현재 7위로 떨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더욱 요원해졌다. 8위 NC 다이노스에 1.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만약 29일 경기도 패한다면, 올 시즌 팀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

스파크맨의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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