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김용태. 與의총 '비대위' 결론 일축…"민주주의 역행"
친이준석계 김용태. 與의총 '비대위' 결론 일축…"민주주의 역행"
  • 뉴시스
  • 승인 2022.08.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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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총회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의견 모아
김용태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 택하지 않을 것"
與 의원총회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의견 모아
김용태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 택하지 않을 것"

권지원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국민의힘이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총의를 모은 것과 관련 비대위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비상'이라는 수사로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정당성을 박탈하겠다는 생각은 민주주의의 역행이다. 금일 의원총회 결과와 상관없이 (이러한 생각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를 이렇게 부끄럽게 만든 선배 정치인들처럼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며 앞으로도 꿋꿋하게 국민과 당원을 바라보며 정치를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싸움은 결국 권력에 줄 서는 자와 원칙을 지키는 자의 대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말 간 정말 실망한 게 원내 의원, 최고위원들이 사태에 대해 대의명분을 좇아야 하는데 다들 대통령실 의중 찾기에 바쁘다. 여당이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대의명분에 의해 움직여야지 권력을 좇으려고 의중을 찾느라 바쁜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뒤 "당헌·당규 96조에 최고위원회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과 비상 상황 해소를 위한 비대위를 할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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