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렉스, KBO 완벽 적응…8경기 타율 0.412
롯데 렉스, KBO 완벽 적응…8경기 타율 0.412
  • 뉴시스
  • 승인 2022.08.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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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낯선 투수 상대로도 타격 능력 증명
조성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롯데 9회초 공격 선두타자 렉스가 안타를 때리고 출루하며 기뻐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잭 렉스(29)가 KBO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

렉스는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렉스는 1회 LG 선발 아담 플럿코의 초구(직구)를 공략해 시즌 2호 우월 아치를 그려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쳐냈다. 시즌 1호이자 KBO리그 통산 59번째의 진귀한 기록이다.

롯데는 올해 D.J 피터스를 영입했다. 피터스는 일발장타 능력을 보여줬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시즌 타율은 0.228로 낮았고, 득점권타율은 0.215로 더욱 낮았다. 특히, 피터스는 좌완투수, 잠수함 투수에게 큰 약점을 보였다.

외국인 타자 교체를 고심하던 롯데는 결국 피터스를 방출하고 렉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렉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OPS 0.1000을 기록했고, 메이저리그에서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를 기록했다.

롯데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렉스의 타격 능력에 기대를 걸고 총액 31만 달러에 영입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잭 렉스. 

렉스는 구단의 바람대로 호쾌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한 렉스는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다음날 두산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시작으로 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4경기에서 18타수 12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고, 최근 6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다.

지난 7월31일 삼성전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삼성 최하늘을 상대한 렉스는 완벽한 스윙으로 3점포를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2일 LG전에서는 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인 플럿코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벼락 같은 스윙으로 큰 궤적의 타구를 만들어냈고, LG 야수들은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아무도 움직이지 못했다.

렉스는 KBO리그 8경기에 출전해 0.412의 고타율에 2홈런 4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낯선 투수들을 상대하면서도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렉스는 3일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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