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안우진, 상대 1선발에도 밀리지 않아"
키움 홍원기 감독 "안우진, 상대 1선발에도 밀리지 않아"
  • 뉴시스
  • 승인 2022.08.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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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같은 투수를 만나면 뚜렷한 답이 없을 것이다"
최동준 기자 =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키움 선발 안우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에이스로 성장한 안우진(23)의 호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안우진의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2위 키움(58승 2무 37패)은 1위 SSG(64승 3무 29패)와의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안우진은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는 등 에이스 투수로 발돋움했다.

키움은 4일 SSG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올해 안우진의 투구에 대한 평가를 했다.

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8, 9월 안우진에게 아직 선발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안우진은 상대 1선발에도 밀리지 않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며 "상대 팀도 안우진 같은 투수를 만나면 뚜렷한 답이 없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안우진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우진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 준다고 생각하는 지, 안우진이 나오면 야수들이 어떻게든 점수를 뽑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안우진 역시 긴 이닝을 잘 막아주는 등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준다"고 설명했다.

포수 이지영과 안우진의 호흡에 대해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구속보다 제구력이 좋아야 하고, 타이밍을 빼앗는 기술이 좋아야 한다. 어제 이지영은 타이밍을 빼앗는 구종 선택이 좋았다. 전 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아서, 배터리가 조금 더 집증력을 높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홍 감독은 전날 9회초 불안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한 김재웅은 SSG 최정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재웅이 힘겹게 리드를 지켰지만, 진땀 나는 승리였다.

이에 홍 감독은 "시즌 후반 들어 8, 9회 문제가 발생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불안했다. 김재웅 뒤에는 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믿고 기다렸다"며 "마무리 특성상 김재웅은 오늘도 불펜에 대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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