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호흡법
건강한 호흡법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3.26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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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숨을 쉬는 방법에 따라 건강을 촉진할 수도 있고 악화시킬 수도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숨을 쉬어야 얼굴 변형이나 충치, 천식을 예방할 수 있고, 세포 활동을 원활히 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할 수 있다.

숨을 쉴 때는 입을 다물고 코만 이용해야 한다.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면 턱이나 얼굴 관절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다섯 살 전후 전반적인 얼굴형이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입으로 호흡하면 주걱턱이 되거나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 있고, 아랫니와 윗니가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 유발될 수 있다.

입을 계속 벌리고 있으면 아래턱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위아래 턱이 어긋나면서 얼굴형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증식해 충치가 생길 위험도 있다. 침속 면역물질이 구강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데, 입으로 숨 쉬면 침이 마르면서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탓이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거나, 책을 보는 중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입이 벌어져 있으면 평소 구강호흡을 할 확률이 크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거나 칼칼한 느낌이 든다는 특징도 있다.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려면 평상시 입을 꽉 다무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의식적으로 배 근육을 수축시켜 숨을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행복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르토닌 호르몬이 활성화돼 뇌 기능이 활발해지고 피로감을 완화할 수 있다. 무의식중 이뤄지는 호흡은 뇌간의 호흡중추가 명령해 시행되는데, 이로 인해 폐가 확장되고 수축되는 정도다. 하지만 배 근육을 수축시키는 호흡은 대뇌가 명령해야 이뤄지고, 이로 인해 잠들었을 때는 일어나지 못한다. 복식호흡이 어려운 사람은 노래를 부르거나 글을 소리 내어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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