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4%로 예상
한국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4%로 예상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2.08.2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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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은 '경제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였던 2.5%보다 0.1%포인트 낮은 2.4%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9%(잠정치), 하반기는 2.1%의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이며 연간 2.4%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의 기저효과가 약화되는데다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성장률 하향 전망의 배경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지난해 민간소비 성장률 3.6%보다 0.4%포인트 낮은 3.2%로 전망됐다. 물가 급등과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소비심리를 다시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경연은 특히 자영업의 부진 장기화로 소득기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빠른 금리 인상으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민간부분의 소비 여력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세계적인 공급망 차질에 따른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면서 지난해 설비투자 성장률 8.3% 대비 11.1%포인트 감소한 -2.8%로 추산됐다.
 
앞서 올해 상반기 기준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7%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과 폭우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년 사이에 최고인 5.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공공요금 인상이 하반기부터 이루어지고 추석을 전후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 물가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한경연은 올해 상반기 4.6%(점정치)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에는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지난해 수출성장률 9.9%보다 5.3%포인트 낮은 4.1% 성장으로 예측됐고, 경상수지는 수입 급증과 서비스수지 적자의 확대로 인해 지난해 883억달러에서 올해 480억달러로 축소될 것이라고 한경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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