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17마리와 함께 '왕좌의 게임' 한 번 더…'하우스 오브 드래곤' 온다
용 17마리와 함께 '왕좌의 게임' 한 번 더…'하우스 오브 드래곤' 온다
  • 뉴시스
  • 승인 2022.08.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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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프리퀄 '하우스 오브 드래곤'
HBO MAX서 공개…국내 웨이브 통해 공개
200년 전 타르가르옌 가문 왕권 다툼 그려
시즌1 10개 에피소드, 회당 제작비 260억원
용 3마리→17마리…더 커진 스케일 기대
조지 R R 마틴 각본 전체 참여…논란 없어

손정빈 기자 = 역대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했고,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했으며, 가장 많이 불법복제됐고, 가장 많은 상을 받은 TV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이 드디어 공개된다. 2011년 시즌1을 시작해 2019년 시즌8로 종료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의 후속작 '하우스 오브 드래곤'(House of Dragon)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HBO MAX에서 21일(현지 시각)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국내에선 22일부터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왕좌의 게임'은 역대 전 세계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흥행한 작품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 드라마가 8개 시즌 동안 벌어들인 돈만 10억 달러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TV 부문 최고 시상식으로 불리는 미국 에미(Emmy) 시상식에서만 128회 후보에 올라 47회 상을 받았다. 이런 역사적인 결과를 냈기에 '하우스 오브 드래곤' 역시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달 전에 나온 '하우스 오브 드래곤' 공식 예고편은 유튜브 조회수 1876만회, 티저 영상 2편의 조회수 총합은 3200만회에 달했다.

◇'용엄마'의 선조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prequel) 시리즈다. '왕좌의 게임'이 스타크·라니스터·타르가르옌 등 7개 가문이 철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얽히고 설키는 과정을 그렸다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왕좌의 게임' 시점에서 200년 전 타르가르옌 가문에서 벌어진 왕권 다툼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다시 말해 '왕좌의 게임'에서 '용엄마'로 불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선조들이 주인공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타르가르옌 가문 역사상 가장 치열한 왕위 쟁탈전이었던 일명 '용들의 춤'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왕좌를 두고 라에니라 공주를 지지하는 '흑색파'와 아에곤 2세를 옹립하려는 '녹색파'의 대립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작품 역시 '왕좌의 게임'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의 소설 '불과 피'가 원작이다. 이미 시즌제 제작이 확정됐고, 시즌1은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조지 R R 마틴, 공백은 없다

'왕좌의 게임' 팬들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기대하는 건 원작인 '불과 피'가 완결된 소설이고, 원작자인 조지 R R 마틴이 각본 작업에 빠짐 없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왕좌의 게임'은 원작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가 계속 출간되던 중에 제작됐고, 드라마 시즌5 도중에 원작의 이야기를 모두 따라 잡았다. 이에 따라 시즌5의 절반 가량에 더해 마지막 3개 시즌은 원작 없이 만들어졌다. 마틴이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자 이야기에 구멍이 많아지고 캐릭터가 불분명해졌고, 원작은 물론 드라마 팬의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말하자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는 최소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3마리→17마리, 용의 시대 열리나

'왕좌의 게임'에는 수많은 매력적인 캐릭터가 즐비했는데, 그 중에서도 시청자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건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이 거느린 3마리 용이었다. 용이 타르가르옌의 상징이고,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 제목처럼 타르가르옌 가문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만큼 이번 작품에선 수많은 용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해외 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타르가르옌 가문이 거느린 용은 모두 17마리. 시즌1에서는 이중 최소 9마리의 용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많은 용이 등장함에따라 제작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왕좌의 게임' 제작비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불어난 건 작품 전체 규모가 커지기도 했지만, 용을 구현하는 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더 많은 용을 등장시키기 위해 드라마 역사상 유례 없는 제작비를 투입했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1의 회당 제작비는 약 2000만 달러(약 270억원)로 알려졌다. 이는 '왕좌의 게임' 시즌8의 회당 제작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누가 나오나

'왕좌의 게임'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수많은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리처드 매든, 에밀리아 클라크, 피터 딘클리지, 키트 해링턴, 앨피 앨런, 소피 터너, 니콜라이 코스테르발다우, 그웬돌린 크리스티 등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도 국내 시청자가 알 만한 배우는 거의 없다. 에마 다아시, 맷 스미스, 올리비아 쿡 등이  새로운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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