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기자 =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각종 글로벌 차트를 강타한 가운데 이들의 기존 히트곡까지 다시 상승세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2017년 발표한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가 전날 오후 6시46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2억 회를 돌파했다.
공개된 지 약 5년1개월 만이다. 특히 최근 조회수 증가 추세가 가팔랐다. 블랙핑크 컴백일인 지난 19일 전후 유튜브 구독자 수(현재 7820만 명 이상)가 150만 명 가까이 급증한데다 휴가 시즌이 맞물린 덕으로 YG 측은 분석했다.
실제 블랙핑크는 팀과 솔로 활동을 가리지 않고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도 '핑크 베놈(Pink Venom)'이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적 요인도 한몫한다고 YG는 봤다. 중독성 있는 리드 신스와 로맨틱한 가사가 특징인 '마지막처럼'은 2017년 미국 빌보드가 꼽은 '올여름을 강타한 유튜브 최고의 곡 톱 25'에 이름을 올렸다. 또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K팝 비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마지막처럼' 뮤직비디오를 더해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 12억뷰 이상 영상 콘텐츠를 총 5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19억뷰),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16억뷰), '붐바야'(14억뷰) 뮤직비디오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안무 영상(12억뷰)이 같은 조회수를 달성했다.
'유튜브 퀸' 블랙핑크의 유튜브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곡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공개 29시간 만에 1억뷰 달성하며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3일째 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를 유지 중이다.
또 이 노래는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7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스포티파이에서는 발매 첫날 일간 톱 송 글로벌 차트 1위로 진입, 신기록 행진 줄줄이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