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정점 지나는중"…개량백신 접종계획 곧 발표
"재유행 정점 지나는중"…개량백신 접종계획 곧 발표
  • 뉴시스
  • 승인 2022.08.23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다음 주 중 감소세로 전환"
"위중증·사망자 향후 2~3주 더 증가세"
오미크론 변이용 개량 백신 조만간 도입
주간 위험도, 전국 '중간' 비수도권 '높음'
이무열 기자 =지난 22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김남희 기자 = 방역 당국이 현재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의 발생 상황은 지금 정도가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이번 재유행이 8월 중 일평균 20만명 전후로 정점을 맞은 뒤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위중증 환자는 다음 달 초 하루 800~900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하루 100~14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현재는 기존 예측 범위 내에서 유행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이나 위중증 환자의 경우, 확진자 증가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이후 2~3주 정도까지 조금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올 가을이나 겨울께 재유행이 올 것이라는 기존 관측에 대해 "여름 유행 규모가 다소 큰 규모로 왔기 때문에 가을보다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백동현 기자 =지난 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동네 병·의원에서 50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받고 있다

당국은 4차 접종 이후 고령층 추가 접종 계획과 관련,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이 조만간 도입될 예정이라며 접종계획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지난주인 8월 3주차 주간 위험도 평가를 발표했다. 전국과 수도권은 7주 연속 '중간', 비수도권은 3주째 '높음'이다.

방대본은 "전체 확진자 및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위중증·사망자 증가세, 비수도권의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로 인한 의료대응역량 부담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주간 확진자는 89만3252명으로 전주 대비 4.8% 증가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12만7607명이다.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감염재생산지수는 1.06로, 지난주(1.06) 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8주 연속 이상을 유지해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463명으로 전주 대비 2.9%, 사망자는 414명으로 전주 대비 25.5% 증가했다.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65%로 전주 6.10%보다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