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원인이 다른 소변의 통증
남녀 원인이 다른 소변의 통증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3.28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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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볼 때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 통증이 남녀 별로 흔한 원인 질환이 다르다. 남자는 전립선비대증, 여자는 급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

남성이 배뇨통을 느낄 때는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을 자주 보고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깨는 증상이 동반되면 전립선비대증 때문일 확률이 높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생기며 60대 남성의 70%, 70대 남성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 나이가 들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검소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심하면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합병증이 없는 상태라면 '아드레날린선 알파-수용체차단제'라는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한다. 합병증이 생겼다면 내시경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  전립선을 잘라내는 수술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전립선염, 요로결석, 요도염도 남성 배뇨통의 원인이 된다. 

여성이 소변을 볼 때 갑자기 통증이 심하다면 급성 방광염을 의심해야 한다. 여성은 해부학적으로도 요도, 질, 항문이 가까이 있어 급성 방광염이 잘 걸린다. 여성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항문에 있던 세균이 방광에 들어가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특히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에 들어온 세균을 물리치지 못해 생긴다. 보통 항생제를 3~5일 쓰면 증상이 낫지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균이 잘 죽지 않아 항생제를 2~3주 사용해야 할 수 있다. 이 밖에 요로결석이나 다른 요도 및 방광질환도 여성 배뇨통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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