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엔 윤후덕, 김민석, 김병욱 의원 등 거론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도부'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당 3역' 중 하나인 사무총장에 5선 조정식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10시께 조 의원과의 만남에서 사무총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조 의원과 만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두 분이 오랜만에 만난 것은 맞고,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모른다. 제안도 아직은 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도부 인선은 최대한 빨리하자는 입장이다. 일이 너무 많다. 내일 최고위 끝나고 발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제17대부터 현 21대까지 의원직을 이어오고 있는 5선 의원이다.
민주당에서 사무총장(새정치민주연합)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바 있고, 이 대표와는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부터 인연이 있다. 당시 선대본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경기도지사로 선출된 이후에도 경기도 인수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캠프에 초창기부터 총괄본부장을 맡으며 경선 승리를 이끌었다. 본선에서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조 의원은 이 대표의 제안을 받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는 것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규백, 윤관석, 김경협 의원 등도 사무총장직 하마평에 올랐던 바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윤후덕, 김민석, 김병욱 의원 등이 거론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대선 공약을 총괄했었고, 김민석 의원은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김병욱 의원의 경우 '7인회' 소속 의원으로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