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 치료법 만든다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 치료법 만든다
  • 뉴시스
  • 승인 2022.08.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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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대한치의학회
31일 원탁회의 열고 합의문 도출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치의학회는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과 치료 및 예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31일 원탁회의 'NECA 공명'을 개최한다

 백영미 기자 = 정부와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과 치료법을 마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치의학회는 국내형 구강노쇠 진단 기준과 치료 및 예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31일 원탁회의 'NECA 공명'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노년치과의학회(Japanese Society of Gerodontology, JSG)에서는 7가지 증상 중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 구강 기능 저하로 진단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는 구강노쇠에 대한 진단 기준과 진료지침이 없어 전문가 논의와 합의가 필요하다.

이번 원탁회의에서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노쇠란 무엇이며, 구강건강이 노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고홍섭 대한노년치의학회 회장은 ‘구강노쇠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강정현 아주대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교수가 ‘구강노쇠의 진단 및 치료, 예방’에 대해 발표한다.

토론에는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좌장으로 변효순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 과장, 소종섭 대한노년치의학회 부회장, 임현대 원광대 치과대 구강내과 교수, 강경리 강동경희대병원 치주과 교수, 김헌경 일본 근감소증학회 학술이사 등이 참여한다.

발표와 숙의과정을 거친 원탁회의 결과는 구강노쇠에 대한 정의와 진단 기준, 치료 및 예방법에 관한 합의문으로 도출된다.

구강건강은 노년기 영양상태를 좌우하기 때문에 구강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구강노쇠는 전신노쇠를 가속화하고 각종 질병에 대한 이환율(일정기간 내 인구당 발생한 환자 수 비율), 장기요양률·사망률 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은 “이번 원탁회의로 정부·노인의학·치의학계 전문가가 함께 국내형 구강노쇠의 진단 기준과 치료 및 예방법을 마련해 다가올 초고령화 사회를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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