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애호가 모셔라"…역대급 아트 행사에 분주한 유통업계
"미술 애호가 모셔라"…역대급 아트 행사에 분주한 유통업계
  • 뉴시스
  • 승인 2022.09.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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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의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이미지

이지영 기자 =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페어 키아프(Kiaf)와 세계 3대 미술행사로 꼽히는 영국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서울 코엑스에서 함께 열리면서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백화점과 호텔은 물론 명품 브랜드까지 이번 행사에 속속 참여하며 미술계 '큰 손' 공략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미술 행사에 앞다퉈 나서는 것은 행사가 열리는 기간 국내외 미술계 '큰 손'들이 서울을 찾는 만큼 다양한 예술 콘텐츠로 '눈도장'을 찍겠다는 의도다.

아트페어 '프리즈'의 경우 국내 미술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트페어 프리즈와 키아프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 3일 나란히 개막한다.

이 기간에 맞춰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다양한 행사를 내놓고 미술 애호가들 모시기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코엑스 키아프 전시장에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 부스를 설치하고 키아프를 공식 후원한다. 행사 기간 동안 티켓 할인과 함께 VIP 전용 라운지를 조성해 고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그동안 자주 협업해온 스페인 작가 하이메 아욘의 '생각하는 원숭이' 조각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명품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에서 크리스티 경매회사의 전시 '플래시 앤드 소울'을 3일부터 5일까지 연다.

영국 표현주의 거장 프랜시스 베이컨과 루마니아 작가 아드리안 게니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로,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크리스티가 경매 목적이 아닌 특별 전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신세계는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갤러리를 전담하는 신세계갤러리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3층에서는 미술품 상설 전시·판매공간인 '아트스페이스'도 운영 중이다.

명품 브랜드 샤넬코리아도 프리즈와 '나우 & 넥스트(NOW & NEXT)'라는 제목의 영상 시리즈를 제작해 '프리즈'에서 최초 공개한다. 샤넬코리아는 프리즈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 문화에 대한 샤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호텔 업계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객실 1박과  3~6일 프리즈 서울·키아프의 재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 2매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였다.

아트테인먼트로 유명한 파라다이스시티도 3~6일 사용 가능한 프리즈 및 키아프 입장권과 숙박권을 묶은 프리즈 서울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입장권은 전시 기간 내 재입장이 가능한 프리뷰 티켓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프리즈 서울을 보다 즐길 수 있도록 VIP 애프터눈 파티와 함께 오는 4일까지 '파라다이스 아트랩 한남'에서 전시 및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코엑스 인근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도 1일부터 나흘간 한국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K-아트페어'를 무료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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