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기차 미국 내 생산" 재차 강조…한·미 협상 장기화하나
바이든 "전기차 미국 내 생산" 재차 강조…한·미 협상 장기화하나
  • 뉴시스
  • 승인 2022.09.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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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연설에서 "이 법은 내일에 관한 것"이라며 "미국 가정에 번영과 진보를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전기차의 미국 내 생산을 재차 강조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도록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한국산 전기차가 혜택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를 시정하기 위한 한·미 간 협상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미국 내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 발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오늘 마이크론의 발표는 미국의 또 다른 큰 승리"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주 나의 경제 계획의 직접적인 결과로 퍼스트 솔라, 도요타, 혼다, 코닝이 새로운 투자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 주요한 발표를 하는 것을 봤다"며 "앞으로 우리는 전기 자동차, 반도체, 광섬유, 기타 핵심 부품을 미국에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텀업(bottom up) 및 미들아웃(middle out)으로부터 구축된 경제를 가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텀업 경제는 상향식 투자 방식를 의미한다. 미들아웃 경제는 수요 측면에서 중산층 구매력을 중시하는 거시경제 이론의 한 분야로 레이거노믹스, 이른바 낙수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이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은 이날 아이다호주(州)의 새 메모리 반도체 공장에 10년 간 150억 달러(약 20조37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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