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COPD 및 폐기종 환자에 에어리씰 시스템 적용 조기 성공
진행성 COPD 및 폐기종 환자에 에어리씰 시스템 적용 조기 성공
  • 최준영 기자
  • 승인 2022.09.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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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 질환에 대한 최소 침습적 치료를 지향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 풀몬스 코퍼레이션(Pulmonx Corporation, 이하 풀몬스)(나스닥: LUNG)이 2022년 유럽호흡기학회(ERS) 국제 콘퍼런스에서 컨버트(CONVERT)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연구 참여 환자 40명에 대한 데이터는 에어리씰(AeriSeal) 시스템이 제퍼(Zephyr) 밸브 치료를 위해 측부 환기(CV) 환자의 78%를 성공적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에어리씰 시스템은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및 폐기종 환자의 표적 폐엽에 있는 측부 공기 통로를 폐쇄해 환자가 제퍼 밸브로 기관지 내시경 폐용적 축소술(BLVR)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현재 폐 측부 환기 치료를 받지 않은(CV+) 환자는 제퍼 밸브를 이용한 치료가 불가능하며 의료 관리만으로는 증상을 제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표적 폐엽이 CV+에서 CV-로 전환되면 제퍼 밸브 치료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중증 COPD 및 폐기종 환자의 폐 기능, 삶의 질, 운동 능력 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1]

컨버트 연구에서는 에어리씰 시스템을 이용해 폐 측부의 공기 흐름을 차단했다. 치료된 폐엽이 측부 환기에 대해 음성이 되면(CV-) 큰 수술 없이 제퍼 밸브를 이식해 폐기종 증상을 완화하고 표적 폐엽의 과팽창 증상을 해결할 수 있다. 제퍼 밸브 이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전환된 환자는 평균 1리터 이상 임상적으로 유의한 TLVR(표적 폐엽 용적 감소)을 보였다. 컨버트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제퍼 밸브를 사용한 BLVR의 완전한 임상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호주 맥쿼리 대학 병원(Macquarie University Hospital)의 단일 센터 타당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리씰 시스템은 측부 공기 통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이후 제퍼 밸브를 이용한 성공적인 임상 결과에 도움을 줬다.[2] 에어리씰과 제퍼 밸브를 6개월간 병용한 CV+ 환자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경험했으며, 이는 제퍼 밸브 단독으로 치료받은 CV- 환자의 개선 상태와 유사했다.[2]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폐 기능(FEV1 19.7% 증가, 잔량 16.2% 감소)
· 삶의 질(SGRQ 점수 15.1포인트 감소)
· 운동 능력(도보 6분 거리 77.2m 증가)

호주에서 진행된 타당성 연구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없었다. 컨버트 연구에서는 환자의 20%가 에어리씰 치료 후 염증 반응을 경험했지만 모두 일시적이고 의학적인 관리와 치료가 가능했다. 현재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측부 환기 환자는 에어리씰 시스템으로 열구 간극을 차단한 다음 제퍼 밸브를 이용하는 BLVR 시술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탈리아 브레시아 ASST 대학 병원에서 중재 호흡기과를 이끄는 미켈라 베치(Michela Bezzi)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진행성 COPD 환자에게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다. 제퍼 밸브를 이용하는 치료가 폐 기능, 호흡 및 삶의 질을 장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측부 환기 환자는 이 같은 최소 침습적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없었다”며 ”에어리씰 시스템으로 CV+ 환자를 CV- 환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던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글렌 프렌치(Glen French) 풀몬스 사장 겸 최고 경영자(CEO)는 ”이번 연구는 중증 폐질환 환자가 더 편하게 호흡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려는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연구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이미 입증된 제퍼 밸브 치료를 통해 중증 폐기종 환자를 돕겠다는 회사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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