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A매치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 K리그가 이어받는다
[초점]A매치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 K리그가 이어받는다
  • 뉴시스
  • 승인 2019.03.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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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평가전 2연승으로 달궈진 축구 열기를 하나원큐 2019 K리그1이 이어간다. 

K리그1은 29일 울산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4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앞서 K리그는 2주 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가졌지만 이 기간 축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벤투호는 22일 볼리비아전에서 1-0으로 이겼고 26일 콜롬비아와 경기에선 2-1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티켓이 매진되며 높아진 축구 인기를 실감케했다.

K리그가 이 열기를 이어받는다. 이번 A매치에 소집된 K리거들 7명이 모두 리그에 복귀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현우 골키퍼가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3.25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조현우 골키퍼가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두고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3.25

콜롬비아전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 김문환(부산) 김진수(전북) 이진현(포항) 주세종(아산) 최철순(포항) 홍철(수원) 등이 주인공이다.

여기에 다른 나라 대표팀으로 A매치를 치른 사리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수원), 알리바예프(우즈베키스탄·서울) 무고사(몬테네그로·인천) 아길라르(코스타리카·제주) 등 4명도 원대 복귀했다. 

이날 열릴 울산과 제주 경기는 이번 K리그1에서 새롭게 기획한 프라이데이 풋볼 나이트 매치로 진행된다.  

울산은 올 시즌 무패(1승2무)를 달리고 있어 홈에서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윤영선과 블투이스로 이뤄진 센터백 듀오에 최전방의 주니오도 살아나고 있다. 

아직까지 승이 없는 제주(2무1패)는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총력전이 예상된다. 마그노와 찌아구 등 침묵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의 부활에 기대가 모아진다.

30일에는 1·2위 대결이 펼쳐진다.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상주 상무와 2승1무로 2위에 올라있는 FC서울의 대결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고전을 거듭했던 두 팀이었기에 지금의 순위는 더욱 극적이다.

상주는 지난 시즌 리그 9위였고 서울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올해는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리그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상주는 '신병' 송시우와 박용지가 2골을 터뜨리며 활약하고 있고 김민우와 윤빛가람 등 오는 9월 전역하는 선수들도 활약하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서울은 효율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다. 팀 득점이 3골로 다소 적지만 리그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실점이 0일 정도로 수비벽이 탄탄하다.

12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대구FC 대 광저우 에버그란데 경기, 대구FC 김대원이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9.03.12.
12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 대구FC 대 광저우 에버그란데 경기, 대구FC 김대원이 세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19.03.12.

'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서 세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 인기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는 대구FC는 경남FC와 맞붙는다.  

1승2무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승리 시엔 서울 경기의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세징야, 에드가에 김학범호에 선발된 김대원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홍정운과 츠바사도 각각 수비와 중원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1승2패 9위를 기록 중인 경남도 승리한다면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조던 머치와 룩 등 거물급 외국인선수 듀오의 활약이 필요하다. 

리그 최하위로 저조한 수원 삼성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3경기 동안 2골 8실점으로 수비가 무너진 인상이 강하다. 전패를 기록하며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이 없다.  

1승1무1패로 6위에 오른 인천 유나이티드는 초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실점은 다소 많지만(4점) 2골을 넣으며 주득점원 역할을 해내고 있는 무고사를 비롯, 하마드 등 공격진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앞선 경기서 교체로 한국 무대에 데뷔한 '베트남 메시' 응우옌 콩푸엉도 출격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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