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냐, 피렐라냐... 최고의 별은 누구 품에
이정후냐, 피렐라냐... 최고의 별은 누구 품에
  • 뉴시스
  • 승인 2022.09.12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후·피렐라, 공격 전 부문 걸쳐 1·2위 다퉈…타이틀 경쟁 결과 따라 MVP 향방 갈릴 듯

투수 중에선 켈리·플럿코·김광현 눈길.;.
조수정 기자 =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3회말 1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3-3 동점을 만드는 3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 안갯속 순위 싸움 만큼이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리그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MVP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다.

이들은 타격 타이틀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 중에 있다.

11일까지 피렐라는 타율 0.3424로 타격 부문 선두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0.3422로 2위다. '할푼리'까지 숫자가 똑같은 피렐라와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모'에서야 차이가 갈린다.

 류형근 기자 = 1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무사 1, 2루에서 삼성 3번 타자 피렐라가 3점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이들의 방망이는 각종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정후는 97타점으로 김현수(LG 트윈스)와 이 부문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피렐라는 95타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최다 안타에서도 이정후(166개)가 2위 피렐라(163개)에 앞선다.

장타율에서도 이정후가 0.568로 1위, 피렐라가 0.561로 2위다. 그러나 출루율 부문에선 피렐라가 0.417로 1위, 이정후가 0.415로 2위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되느냐에 따라 MVP 표심이 갈릴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넘어 다관왕을 차지한다면 압도적인 지지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

이정후가 MVP에 오르면 KBO리그 역대 최초 '부자 MVP' 역사를 새기게 된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은 1994년 MVP를 차지한 바 있다.

피렐라가 MVP를 거머쥐면 삼성은 2004년 배영수 이후 18년 만에 MVP를 배출하게 된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홈런왕 탈환이 확정적인 박병호(KT 위즈)도 복병이었지만, 부상으로 이탈하며 MVP 레이스에서도 사실상 멀어졌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2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LG 선발 플럿코가 기뻐하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장수 외국인' 켈리는 올 시즌 14승2패 평균자책점 2.51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를 밟은 플럿코는 후반기 6승1패 평균자책점 1.47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플럿코의 시즌 성적은 15승5패 평균자책점 2.48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0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하는 김광현(SSG 랜더스)도 있다.

올해 12승(2패)을 수확한 김광현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호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