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대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브라질을 완파했다.

최재호 감독(강릉고)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새러소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대회 오프닝라운드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4번타자 김범석(경남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범석은 결승타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이스 김서현(서울고)은 2⅔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1회초부터 대량득점했다. 브라질 선발투수의 흔들리는 제구로 연속 볼넷을 얻어 1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김범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정대선(세광고)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했다.

1회말 선발투수 황준서(장충고)가 낯선 마운드 환경으로 제구의 불안함을 보이며 브라질에 연속 볼넷과 적시타를 내주며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3회초 정대선의 적시 2루타와 5회초 박태완(유신고)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보태 6-1로 달아났다.

한국은 6, 7회 각각 3점, 2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달랐다.

1승 1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13일(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오프닝 라운드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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