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스 하퍼(27)가 이적 후 첫 안타를 대형 홈런으로 신고했다.
하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볼넷 1개만 골라낸 하퍼는 팀이 6-4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상대 구원 투수 제시 비들의 3구째 포심패트스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때려낸 첫 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거리도 남달랐다. MLB닷컴은 "하퍼가 비거리 465피트(약 141.7m)의 솔로포를 날렸다"며 "2015년 이후 하퍼의 홈런 중 비거리 2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필라델피아 구단 역대 두 번째, 시티즌스 뱅크 파크 역대 두 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다.
하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는 9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29일 애틀랜타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시즌 두 번째 경기만에 초대형 홈런포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하퍼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한 하퍼의 시즌 타율은 0.167(6타수 1안타)이 됐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를 8-6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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