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구 국가대표팀이 자국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30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에서 열린 FIBA 이사회에서 일본 남녀 농구 대표팀에게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 출전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남자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2014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2개 대회 연속 출장이다.
일본 여자 대표팀은 FIBA 랭킹 10위로 올림픽 참가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일본 남자 대표팀은 FIBA 랭킹 48위로 쳐져 있어 개최국 출전 자격 획득이 불투명했다.
일본 스포츠호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농구협회(JBA)는 FIBA로부터 '남자 대표팀이 개최국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월드컵 16강에 상당하는 팀과 대등하게 싸울 만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권고를 들었다.
이후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곤자가대) 와타나베 유타(멤피스) 등 '미국파' 선수들과 일본 프로농구 B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로 미국 출신 귀화 선수인 닉 파지카스 등을 앞세워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2019 중국 FIBA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F조에서 8승 4패를 기록, 조 2위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은 올림픽에 앞서 오는 8월 중국서 열리는 월드컵 E조에 속했다. 미국, 체코, 터키와 격돌한다.
저작권자 ©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