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2030년 지역사회 활용
삼성전자, 미세먼지 저감기술 개발…2030년 지역사회 활용
  • 뉴시스
  • 승인 2022.09.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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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환경경영전략' 발표…2050년 탄소 중립 달성
삼성전자가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대기를 오염시키는 미세먼지 저감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 공장 포함 사업장의 수자원 재활용을 최대화해 물 소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삼성전자는 15일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탄소 잡고, 미세먼지 줄이는 기술 개발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 포집·활용 기술,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저감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저장하고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개발·상용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종합기술원 내 탄소포집연구소를 반도체 업계 최초로 설립했다.

2030년 이후 탄소포집 기술을 반도체 제조시설에 적용한 뒤 전사와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이 결실을 맺게 된다면 반도체 업계 공통의 탄소 배출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고 반도체 산업의 친환경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저감 기술도 개발해 2030년부터 지역사회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1월 미세먼지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미세먼지 감지, 분석, 제거를 위한 다양한 신개념필터와 공기정화시스템 원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미세입자와 가스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세라믹촉매필터를 개발해 이를 협력사, 버스터미널,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에 적용할 예정이다.

유망 친환경 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기술혁신 커뮤니티와 함께 혁신기술 상용화 및 보급을 지원함으로써 글로벌 환경난제 해결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에서도 친환경 관련 과제를 발굴해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그린센터'를 통해 정화된 물로 조성한 연못. 

◆물 소비 최소화…"쓴 만큼 환원" 하천 복원 사업도
삼성전자는 사업장의 수자원 순환 활용 극대화도 진행한다. 특히 반도체 국내 사업장에서 '물 취수량 증가 제로화'를 추진한다.

반도체 라인 증설로 반도체 사업장의 하루 취수 필요량은 2030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용수 재이용을 최대한 늘려 이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도 수처리 시설 고도화로 용수 재이용을 확대하는 한편 2030년까지 글로벌 수자원 발굴 프로젝트와 수질 개선, 하천 복원사업 등을 통해 물을 쓴 만큼 100% 사회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다.

DS(반도체) 부문에서는 배출하는 대기와 수질의 오염물질도 최소화한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2040년부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로 처리해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새로운 처리기술 개발과 적용을 통해 방류수는 하천 상류 수준의 깨끗한 물로, 배출 대기는 국가 목표 수준의 깨끗한 공기로 처리해 배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글로벌 환경안전 인증 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발급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 획득(자원순환율 99.5% 이상)을 2025년 모든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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