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정치적 편향성 개선돼야…시민들 공감대"
오세훈 "TBS 정치적 편향성 개선돼야…시민들 공감대"
  • 뉴시스
  • 승인 2022.09.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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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교통방송 기능 새롭게 정리"
"TBS, 여러가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반지하, 자연스럽게 지상으로 올라갈 것"
조수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TBS(교통방송)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관련해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정치적 편향성이 개선되길 바라는게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TBS의 정치적 편향성을 지적하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문에 "공영방송으로서 독립 재단화됐기 때문에 위상에 걸맞은 공영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기능이 쇠퇴한 교통방송으로서의 기능도 이번 기회에 새롭게 정리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공영방송의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여러가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TBS 예산을 축소한 데 이어 내년도 TBS 예산 삭감도 추진 중이다. 시는 최근 시의회에 내년도 TBS 출연금을 약 232억원으로 편성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출연 동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올해 출연금 320억원보다 88억원 줄어든 규모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들도 TBS에 대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폐지하는 내용의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이번 임시회에서 해당 조례에 대한 본격 논의가 이뤄진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 산하기관에 대한 통·폐합 구상도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10년간 조직이 비대해졌다. 1만명 정도 늘었다"며 "통폐합을 계획하고 있는 산하 단체, 투자출연기관 등이 몇개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반지하 퇴출 정책'의 현실성을 지적하는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의원의 질문에는 "현재 반지하 주택이 20만가구 정도 된다"며 "그 중에서 지금 하고 있는 정책만 계속하더라도 앞으로 10년 간 15만 가구가 자연스럽게 멸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임대주택은 20만 가구가 늘어난다"며 "그렇게 되면 열악한 주거 형태인 반지하에서 지상으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 상당 가구가 임대주택으로 들어갈 텐데 바람직하지 않은 주거형태를 줄이고 지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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