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북상 중…19일 자정부터 경상해안 최대 120㎜
태풍 '난마돌' 북상 중…19일 자정부터 경상해안 최대 120㎜
  • 뉴시스
  • 승인 2022.09.16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일본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다. 난마돌은 오는 19일 오전에 일본 규슈지방에 상륙해 일본 서쪽 지방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져나가는 진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호 기자 =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오는 19일 오전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12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55hpa이며 오키나와 동남동쪽 860㎞ 해상에서 시속 12㎞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께 난마돌은 고수온역을 통과하면서 위력이 '매우 강'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강'은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 위력이다. 오키나와를 통과한 이후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1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난마돌은 19일 규슈 북부에 상륙하고 이후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다만 북태평양 고기압 위상에 따라 경로나 위력의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고 서진할 경우, 대한해협 통과하고 축소하거나 동진하면 규슈 중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에는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강수량은 경상해안 중심 30~80㎜이며 많은 곳은 120㎜까지 내릴 것을 전망된다. 특히 최근접 시기인 19일 자정부터 오전 사이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난마돌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최고 10m가 넘는 물결이 일겠다. 제주도는 폭풍해인, 경상해안과 동해안은 월파 가능성이 있다.

바람은 남해동부, 동해남부, 제주도, 경상해안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 초속 20~30m로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