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벤틀리도 질 수 없다"...벤츠 이은 또다른 민폐 주차 '공분'
"의정부 벤틀리도 질 수 없다"...벤츠 이은 또다른 민폐 주차 '공분'
  • 뉴시스
  • 승인 2022.09.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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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인턴 기자 = 아파트 주차장에서 가로로 주차해 비난을 샀던 벤츠 차량에 이어 벤틀리 차량이 대각선으로 주차한 모습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4일 보배드림에는 '의정부 주차 고수 벤틀리도 최근 벤츠에 질 수 없어 도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의정부 한 아파트의 유명한 벤틀리"라며 해당 차량이 주차칸 2칸을 차지하고 대각선으로 주차하거나 경차와 장애인 주차구역 등에 불법으로 주차한 모습을 공개했다.

A씨는 "몇 달 동안 저렇게 (민폐 주차를) 했다"며 "최근 민폐 주차한 벤츠가 뉴스에 나온 걸 보고 의정부 벤틀리도 질 수 없어서 올린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고 밝힌 B씨는 또 다른 제보글을 통해 "일부 고가 수입차들의 비상식적인 주차 때문에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B씨는 "한 동짜리 신축 주상복합이라 주차 공간이 협소한데 칸 물려서 주차하는 건 기본이며 어느 날은 전기차 충전 공간까지 막아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차뿐 아니라 담배꽁초가 가득한 재떨이와 쓰레기 등을 주차장에 무단 투기해 청소 아주머니들의 고충도 있다"고 덧붙였다.

B씨는 "경비가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아 방법이 없다고 하고, 경찰을 불러도 잠시 조용해질 뿐 나아지는 게 없다. 해당호수 근처 입주민분들은 해코지당하지 않을까 직접 찾아가지도 못하며 밤잠을 설치신다"고 토로했다.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런 식으로 주차할 생각을 하는 것인가", "장애인 칸에 주차한 건 신고해야 한다", "언제쯤 강력한 처벌을 받게 할 수 있나"라며 B씨를 위로했다. 이에 B씨는 "해결 방안을 모색해 해결 중에 있다"며 관심을 가져준 네티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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