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권영세 "앞으로는 충분히 고려하겠다"
권영세 "앞으로는 충분히 고려하겠다"
이지율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경색기를 보내고 있는 북미 관계에서 미국이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 축하 서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얼마전 리선권이 북한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됐는데 임명 축하 서신을 팩스로 보내겠다는 제안을 해봤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 장관은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 정식 카운터파트인데 수장이 임명 돼 있지 않고 조직 자체가 어떻게 돼 있는지 애매하기 때문에 연락할 일이 있을 때 통전부(통일전선부)에 연락을 하고 있다"면서도 "정확하게 카운트파트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서 특별히 전문을 보내거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태 의원은 "지난 주 미국을 방문하면서 비공식적으로 들은 이야기"라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가 꽉 막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최선희가 북한 외무상으로 임명된 이후에 축하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에서도 이런 인사 변동이 있을 때 이런 거 축하 팩스 한 번 보내겠다, 이런 제스처도 한 번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충분히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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