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전서 총력전 예상
문성대 기자 =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정면대결을 펼친다.
KIA와 NC는 22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일전을 벌인다. 두 팀은 23, 24일까지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최근 9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난조를 보이고, 타선도 침체되면서 좀처럼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9월 초까지만 해도 KIA의 포스트시즌행은 유력해 보였지만, 이제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시즌 62승 1무 69패를 기록한 5위 KIA는 6위 NC(59승 3무 67패)에 0.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어느덧 KIA를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7위 롯데 자이언츠(60승 4무 71패)와 8위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71패)의 매서운 추격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NC는 9월 들어 11승 7패의 성적을 올리면서 KIA를 추격하고 있다.
선발진에서는 구창모와 맷 더모디 등이 활약하고 있으며, 양의지와 노진혁, 박건우 등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KIA는 연패를 끊기 위해 22일 NC전에 양현종을 투입한다. 이에 맞서는 NC는 토종 에이스 구창모를 앞세워 연승을 노린다.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스윕을 가져가는 팀은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서 두 팀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양현종은 올해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1승 7패 평균자책점 3.92의 성적을 올렸다. 과거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여전히 관록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올해 NC전 1경기에 등판해 7이닝 5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 8경기에서도 1승 3패로 부진했으며, 6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구창모는 지난 5월28일 첫 등판하고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6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211, 이닝당출루허용률 1.05로 리그 최고 수준의 지표를 자랑한다.
구창모는 올해 KIA전 2경기(11⅓이닝)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NC가 KIA에 비해 3경기가 더 남았다는 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은 후반기 레이스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