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유엔서 자유 수호 위한 국제사회 연대 의지 천명"
정진석 "尹, 유엔서 자유 수호 위한 국제사회 연대 의지 천명"
  • 뉴시스
  • 승인 2022.09.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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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 경고…자유진영 연대로 북핵 해결 의지"
민주당 비판에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 지켜야"
"당파투쟁 몰두, 구한말과 유사…전환기 대응"
 고범준 기자 =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 하고 있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세계시민이나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자유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자유냐 억압이냐 선택에서 윤 대통령은 결단코 자유를 선택했고, 자유 연대의 힘으로 세계 자유 평화 위협의 힘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또 "첫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는 강력했다"며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유엔 연설에서 북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야당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 살상무기, 집단 인권 유린을 세계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적시하고 국제 규범 체계에 입각한 연대를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자유진영의 연대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과 같이 북한 눈치만 살펴서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며 "자유진영과 연대해 강력히 추진하고 유엔과 국제사회 공조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 연설이 '우리가 가진 생각과 전략, 가치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들어보니 지금 당장 유엔 사무총장을 해도 손색이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며 "'한국은 유엔 회원국 중 가장 모범적이고 환상적인 파트너'라는 최상의 극찬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날을 세운 민주당을 향해선 "국가원수인 대통령 외교 성과에 야당 입장에서 비판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최소한의 품격과 예의는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나아가 윤 대통령의 기조연설 뜻을 받들어 세계적인 질서 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기후변화,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문제 등의 심화는 물론 전 세계적인 질서 재편이라는 글로벌 복합위기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며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위기라는 도전에 맞서 대한민국의 응전, 즉 우리만의 위기 극복과 번영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질서 재편기라는 점에서 현 상황은 19세기 말 구한말 상황과 유사하다고 한다"며 "세계적인 전환기에 구한말 위정자들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변화하는 외부 세계에 눈 감고 자신의 권력을 잡겠다는 당파 투쟁에만 몰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구한말과 유사한 현상이 하나 더 있다. 100여 년 지난 2022년 현재 우리 정치권은 전환기적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고 있나"라고 꼬집으며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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