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염증 조기치료 해야 한다
아킬레스건 염증 조기치료 해야 한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02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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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해 우리가 발을 디디고 앞을 향해 뛸 수 있게 만드는 힘줄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크고 강한 힘줄이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을 다쳤다고 하면 심한 운동이나 스포츠활동과 연결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아킬레스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아킬레스건은 과체중이나 나쁜 자세, 나쁜 신발 사용만으로도 염증이 생겨, 아킬레스건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실제로 아킬레스건은 파열로 인한 손상보다는 염증 발생이 더 많다. 일반적으로 아킬레스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는 아킬레스건염이 원인이다. 그래서 운동선수나 생활체육인보다 서비스업, 교사, 영업직 등 장시간 서서 일하고, 불편한 구두를 신는 직업 종사자들에서 아킬레스건염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킬레스건염 환자의 주 연령대가 10~40대인 것도 사회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발뒤꿈치가 항상 들른 상태로 고정되는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 등을 즐겨 신는 이들이 늘면서 아킬레스건염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신발은 장시간 착용할 경우 종아리 근육의 근섬유가 짧아지고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닿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아킬레스건염이 쉽게 발생한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우리 몸의 대표적인 저혈구간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염증이 발생하면 빠르게 힘줄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해 아킬레스건 건강을 망친다. 아킬레스건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 작은 충격에도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다. 그래서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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