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정진석·주호영·김대기·이진복 등 환영
尹, 환영 인사와 악수한 뒤 곧바로 공항 떠나
英여왕 조문, 유엔 연설, 加와 광물 공조 논의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5박7일간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9시7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한 모습으로 1호기에서 내렸다. 김 여사는 회색 체크 재킷에 흰바지 차림이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조현동 외교부1차관,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대기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손을 잡고 트랩에서 내려와 환영인사들과 악수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윤 대통령은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을 위해 지난 18~19일 영국 런던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진행된 장례식에 참석하고, 조문록을 작성했다. 장례식이 있기 전 시신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에 참배 가지 않은 것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국에서 곧바로 미국 뉴욕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자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하고,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년9개월 만의 한일 양자회담을 갖고 관계 회복의 물꼬를 텄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 참석을 기회로 '48초 환담'을 나눴다. 이밖에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등 행사에 참석하며 세일즈 외교에도 나섰다.
지난 22일에는 캐나다로 이동해 토론토에서 AI(인공지능) 석학과의 간담회, 한-캐나다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정상회담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아가 가치, 안보, 번영, 지속 가능성 등 분야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귀국길 공군 1호기 이륙 직전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 징후와 동태를 보고받고, 상황 발생 시 준비한 대로 즉각 대응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