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가 먹먹해 지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갑자기 귀가 먹먹해 지면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03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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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한 쪽 귀가 꽉 막힌 느낌이 들고 대화 소리가 먹먹하게 들린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것은 돌발성 난청 증상인데, 초기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이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은 평소 정상적이던 귀에 갑자기 고도의 난청이 생기는 질환으로, 두 귀의 청력이 30dB 이상 차이 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귓속 달팽이관의 섬모세포가 손상되면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데, 바이러스 감염-달팽이관 출혈-청신경 종양-자가 면역성 질환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철에 감기를 앓고 난 뒤,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도 돌발성 난청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돌발성 난청이 생기면 갑자기 귀가 울리고 막힌 듯이 먹먹한 느낌이 든다. 대부분 한 쪽 귀에서만 난청이 발생하며 두 쪽 모두에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세반고리관의 기능도 떨어져, 어지럼증과 평형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돌발성 난청은 최대한 빠르게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한 이비인후과의 조사에 따르면, 증상 발견 후 1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의 71%는 증상이 좋아졌다. 그러나 1주가 넘어 병원을 찾은 환자는 19%, 2주 이후는 15%만 청력이 회복됐다. 병원에서는 고용량의 소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 귓속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혀 돌발성 난청을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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