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시작인데 무단 이탈한 채프먼…"놀라운 일 아니야"
가을야구 시작인데 무단 이탈한 채프먼…"놀라운 일 아니야"
  • 뉴시스
  • 승인 2022.10.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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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채프먼, 정규시즌 끝난 뒤 팀 훈련 무단 불참
뉴욕 양키스 아롤디스 채프먼

김주희 기자 = 강속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4·뉴욕 양키스)이 팀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포스트시즌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10일(한국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채프먼이 지난 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팀 훈련에 불참해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채프먼은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빠졌다"고 보탰다.

양키스는 12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승제)를 치른다.

그러나 채프먼은 이번 가을을 함께하지 못한다. 어쩌면 이번 무단 이탈로 양키스에서의 경력이 끝날 수도 있다.

캐시맨 단장은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이 유감스럽다"며 무책임하게 팀을 떠난 채프먼을 지적하면서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시즌을 돌아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비난했다.

이어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선수들이 있다. 아직 로스터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오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즌 최종전을 마친 양키스는 7일 휴식 후 8일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채프먼은 휴식일에 자신의 마이애미 집으로 가는 것을 택했는데, 양키스타디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채프먼은 양키스에서 벌금을 부과받았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채프먼은 자신이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었던 것 같다. 그는 여기에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빠른 볼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채프먼은 올해 43경기 4승4패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고전했다. 결국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도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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