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野, 文 한마디에 감사원 벌떼처럼 달려들어"
與 장동혁 "野, 文 한마디에 감사원 벌떼처럼 달려들어"
  • 뉴시스
  • 승인 2022.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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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병호 사무총장 등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대통령도 감사 건의' 최재해 발언 오해 여지 있어"
"유병호 답변 논란, 국민 시각에선 아쉽고 안타까워"
"이재명, 이해충돌 논란 알고도 국방위 선택"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당론으로 나온 입장 아냐"
김선웅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강주희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직권남용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문자에 대해 대단히 심각하다고 하니 곧바로 고발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작은 흠집들을 잡아서 감사원의 감사를 계속 깎아내리려고 하는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매우 무례한 짓이라고 얘기하니까 그때부터 민주당이 감사원 감사에 대해 벌떼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며 "이런 것들이 오히려 국민들이 볼 때는 뭔가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생각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에 대해 감사의 필요성이나 문자 내용에 대해 설명이 됐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듣기 싫은 건 듣지 않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 때 보셨겠지만 고발장 작성을 위해 그 내용을 수집하는 장으로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11일 감사원 국장감사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이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특정 사안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충분히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감사원 입장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국정의 최고 지휘·감독을 할 대통령이 감사원을 향해서 이런 감사를 하라고 지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 원장의 발언은 오해나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병호 사무총장의 답변이  정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들이나 국민의힘 의원들 입장에서 볼 때도 다소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답변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에 대해 "매우 친문재인 정부 인시라고 생각하는데 이 대표 정도면 본인이 원하는 상임위원회를 갈 수 있는데도 왜 그 시점에 방산 관련 주식을 매수를 하고 국방위에 가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방 전문가로서 인정받을 만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도 않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문들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사회자가 '문제를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위에 온 것이라고 보느냐'고 묻자 그는 "충분히 그렇게 의심할 만한 정황"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방위에서 사임을 하든지 주식을 다 처분하든지 경위나 동기가 어떻게 됐든지 간에 결과적으로 이해충돌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전술핵 재배치'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관해선 "북한의 핵 도발 위험성이 계속 고조되면서 우리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최선의 대안이 뭔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논의까지 나온 것"이라면서도 "당내에서 충분한 과정을 거쳐서 당론으로 나온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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