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00㎞ 뛴다…서울 울트라트레일러닝 15일 개막
이틀간 100㎞ 뛴다…서울 울트라트레일러닝 15일 개막
  • 뉴시스
  • 승인 2022.10.1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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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
올해 행사엔 청와대 둘레길 포함
서울100K 포스터

권혁진 기자 = 1박2일 간 맘껏 서울을 달릴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시는 오는 15일과 16일 2022 서울 국제울트라트레일러닝 대회 서울100K(서울100K)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레일(Trail)과 러닝(Running)의 합성어인 ‘트레일러닝(Trail running)’은 포장되지 않은 오솔길이나 산, 오름, 초원지대 등을 달리는 산악 레저 스포츠를 말한다.

2019년부터 시작돼 3년째를 맞은 서울100K는 서울시와 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 최대 규모 트레일러닝 대회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면서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 서울100K는 54년 만에 시민에 개방된 청와대 둘레길 코스(백악정~곡장~북악산 팔각정)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역사가 살아있는 성곽길, 도심의 빌딩숲 등 서울 도심의 자연·역사·문화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100㎞와 50㎞ 코스로 구성됐다.

100㎞ 코스는 숲, 산, 강, 성곽, 도심 등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길~북한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을 거쳐 한강, 청계천을 질주한다. 누적 상승고도 4680m+로 1박2일에 걸쳐 달리는 초인적 레이스다.

50㎞ 코스는 서울의 하늘길과 성곽을 연결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서울광장을~정동길~인왕산~북한산성~우이분소~북악산을 달려 서울광장에 도착한다. 누적 상승고도 2810m+로 동호인, 전문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번 서울100K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리투아니아, 중국, 일본 등 16개국의 해외 전문선수를 비롯해 국내·외 동호인 등 총 500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출전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세계적인 트레일러너 게디미나스 그리니우스(리투아니아)와 최근 세계 최대 국제 트레일러닝 대회인 울트라 트레일러닝 몽블랑(UTMB)에서 한국 최고 기록을 달성한 김지섭이 50K에 참가한다.

서울100K는 세계적 권위의 트레일러닝 대회들과 견줘 손색없을 만한 대회로 성장하고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완주자는 UTMB 대회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 점수를 부여받는다.

서울시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도전한 참가자와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친구, 일반시민을 위해 ▲서울100K 전시존 ▲크로마키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100K 참가자들의 안전한 완주와 불굴의 도전 정신을 응원한다.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서울을 달리면서 서울만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100K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대회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세부일정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100K 공식 누리집(www.seoul100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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