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C 사장·방문진 이사 전원, 대국민 사과·사퇴 촉구"
與 "MBC 사장·방문진 이사 전원, 대국민 사과·사퇴 촉구"
  • 뉴시스
  • 승인 2022.10.1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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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범준 기자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MBC PD수첩의 김건희 여사 대역 고지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MBC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하면서 김 여사 대역을 별도 고지 없이 방송에 내보낸 것에 대해 "MBC 사장의 사퇴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방임하고 있는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전원의 대국민 사과 및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조작 방송을 하고 나서, 소용없는 사과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면 오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MBC PD 수첩은 지난 11일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역을 쓴 영상에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제작 준칙을 정면으로 어기고 재연 영상임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이는 공영방송이 낼 수 있는 수준의 방송 사고가 아니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방송 사고가 아니라 '현실적 악의(Actual Malice)'에 의한 '의도된 조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MBC는 '대통령에 대한 자막조작'에 이어 '영부인에 대한 화면조작'까지 거침이 없이 방송조작 폭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영방송이어야 할 MBC가 민주주의를 지키는 파수꾼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방송 조작의 달인'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는 모습에 개탄한다"며 "11일은 '조작', '왜곡', '편파' 방송으로 MBC가 스스로 '공영방송임을 포기한 날'로 우리 언론사에 기록될 것"이라고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오늘은 MBC의 최대주주인 방문진 등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다"며 "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의 공적 책임을 망각한 MBC 조작 방송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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