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체제 불안정만 초래"
통일부, 北 순항미사일 발사에 "체제 불안정만 초래"
  • 뉴시스
  • 승인 2022.10.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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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합의는 존중·이행"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북한의 미공개 장소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북한은 평안남도 개천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에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북한 체제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며 대화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도발은 자신들의 체제 안정에 도움이 될 거라는 의도와는 달리 국제적 고립을 심화하고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일부는 현재의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긴장감을 가지고 관계 부처들과 협력하면서 북한의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나옴으로써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드는 여정에 동참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순항 미사일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닌데 대북 제재가 강화될 것이라고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지적에는 "북한의 보도를 보면 '전술핵 운용 부대'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당국자는 또 여당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 선언 파기까지 거론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 간 모든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면서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 차원에서 남북 간 기존 선언을 재검토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도 "어제 공지한 내용과 같다"며 "기존 남북 합의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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