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을 피하는 적정한 온도
식도암을 피하는 적정한 온도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4.04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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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 추위가 봄을 시샘하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아직은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뜨거운 음료를 즐기는 습관이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 세게보건기구에서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식도암은 식도 내부를 덮고 있는 '식도 편평 상피세포'에 주로 생긴다. 뜨거운 음료를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음료의 열기가 입 안의 식도를 손상시키고,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인터네셔널 저널 오브 캔서'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음료를 마시기 좋은 온도가 60도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한다.

  국제 공동 연구진은 식도암의 잠재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음료의 온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했다. 

  60도 미만의 차를 하루에 700ml 이하로 마시는 사람과 60도 이상의 온도로 차를 700ml 혹은 그 이상으로 마시는 사람을 비교했다. 그 결과, 후자에 해당하는 피실험자의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휠씬 높다는 것을 알았다. 즉 60도 이상의 온도로 차를 하루에 700ml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 식도암 위험성이 약 90% 증가했다.

  많은 사람들이 차, 커피와 같은 뜨거운 음료를 즐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뜨거운 차를 마시는 것은 식도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뜨거운 음료를 마시기 전에 충분히 식히는 것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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