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군용기, 전술조치선 이남으로 비행…F-35 등으로 대응"(종합)
합참 "北 군용기, 전술조치선 이남으로 비행…F-35 등으로 대응"(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10.1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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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도 군용기 12대 통해 편대비행 실시
8일에는 150여 대 전투기 동시 출격…도발 감행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 하기 위해 4일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이 진행됐다. 사진은 한미 공군이 비행하는 모습

하종민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오후 10시30분경부터 14일 오전 0시20경까지 북한 군용기 항적 10여 개를 식별해 대응 조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군용기는 전술조치선(TAL) 이남의 서부내륙지역에서 9·19 군사합의에 따라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북방 5㎞ 인근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하면 북방 25㎞에 불과한 가까운 거리다.

동부내륙지역에서는 비행금지구역 북방 7㎞(MDL 북방 47㎞)까지, 서해지역에서는 북방한계선(NLL) 북방 12㎞까지 접근했다가 북상했다.

앞서 북한은 6일 오후 2시경 군용기 12대를 통해 우리 군의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편대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 군용기는 황해북도 곡산 지역 일대에서 황주 지역으로 비행했으며, 편대비행에 참여한 군용기는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구성됐다.

또 북한은 8일에도 150여 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시 출격시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당시 비행에 대해 "공군사단, 연대별 전투비행사들의 지상목표 타격과 공중전수행능력을 판정하고, 작전 대상물에 따르는 공습 규모와 절차, 방법, 전법을 재확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도발에 대해 "우리 공군은 F-35A를 포함한 우세한 공중전력을 긴급 출격해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군용기의 비행에 상응한 비례적 대응기동을 실시했다"며 "추가적으로 후속 지원전력과 방공포대전력을 통해 만반의 대응 태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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