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백신, 70~74세 차례…코로나와 동시접종 가능
독감 무료백신, 70~74세 차례…코로나와 동시접종 가능
  • 뉴시스
  • 승인 2022.10.1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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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른 확산…연말까지만 무료 접종
건강상태 좋은 날 접종…접종 후 20분 대기
방역 당국이 3년 만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twindemic)'이 예고된 만큼 한 번에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맞는 것도 가능하다. 

이연희 기자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계절독감)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만 70~74세 고령층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17일 시작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만 70~74세는 지난 12일 만 75세 이상에 이어 오는 17일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만 65~69세는 오는 20일부터 12월31일 연말까지만 맞을 수 있다.

코로나19 모더나 2가 백신과의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 이 경우 왼팔에 코로나19 백신, 오른팔에 독감 백신을 맞는 식으로 접종 부위를 달리 해야 한다.

국가예방접종은 별도의 사전예약이나 주소지와 관계 없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가까운 예방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기관을 방문할 때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독감 백신은 건강상태가 좋은 날 접종해야 이상반응이 나타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호자와 접종대상자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원 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진 만큼 의료기관을 오가거나 외부에서 대기할 때 몸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에는 현장에서 20~30분간 충분히 머무르며 이상반응을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이번 무료 예방접종 백신 종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이다.

질병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41주차 10월2~8일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3주째 유행 수준(4.9명)을 넘어선 상태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의사환자분율은 3.8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두 번째로 낮다. 36주 2.1명→37주 1.9명→38주 2명→39주 1.8명→40주 3명→41주 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청은 3년 만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유행이 없었던 탓에 영유아 등의 독감 면역이 없어 올해는 더 크게 유행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호흡기 바이러스의 경우 통상 영유아부터 시작해 부모 세대, 조부모 세대인 고령층 순서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독감 백신도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늦지 않게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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