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훈련·감독 교체…초대 받지 못한 5개팀의 가을
마무리훈련·감독 교체…초대 받지 못한 5개팀의 가을
  • 뉴시스
  • 승인 2022.10.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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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남은 수베로·서튼 감독, 국내서 마무리 훈련 지휘

NC·삼성·두산은 새 수장과 훈련 돌입
추상철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김주희 기자 =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을, 초대장을 받지 못한 팀들이 절치부심의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한화 이글스는 지난 17일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1군 훈련을, 최원호 2군 감독이 서산구장에서 2군 훈련을 진행한다.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부임한 수베로 감독은 내년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지난 2년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전면 리빌딩을 선언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순위표 최하위에만 머무는 등 이렇다할 결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 한화가 손혁 신임 단장을 선임하는 등 다시 한번 분위기 쇄신에 나선 가운데 수베로 감독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을 이전과 달리 6일 훈련 1일 휴식의 타이트한 일정으로 구성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도 17일부터 팀의 마무리 훈련을 지휘 중이다. 서튼 감독 역시 계약 마지막 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8위에 그치며 5년 연속 가을야구가 좌절된 롯데는 은퇴한 이대호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까지 안았다. 서튼 감독은 "마무리 훈련에서 질 높은 훈련으로 선수 개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과 더 많이 교감하고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사령탑을 둔 한화와 롯데와 달리 5강이 좌절된 나머지 3팀은 모두 새 수장과 함께 2023시즌을 꾸린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영광 뒤 9위로 추락, 역대 구단 최하위 순위표를 받아든 두산은 이승엽 감독 선임이라는 파격 인사로 눈길을 모았다. '국민타자'로 불린 이 감독은 2017년 은퇴 후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두산은 코치 경험이 없다는 리스크에도 이 감독의 지도자 철학에 공감하며 팀의 재도약을 맡겼다.

이 감독은 18일 팀의 마무리 훈련에 합류, 팀 재건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고승민 기자 = 이승엽 두산베어스 신임 감독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5강 다툼을 한 6위 NC 다이노스와 7위 삼성 라이온즈는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택하는 '안정'을 택했다.

NC는 지난 5월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던 강인권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8월부터 감독대행을 맡았던 박진만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강 감독과 박 감독은 위기 상황에서 팀 분위기를 수습하며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 능력까지 인정 받아 내년에도 팀을 지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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