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원' 하나금융스팩25호 상장 첫날 하락(종합)
'공모가 1만원' 하나금융스팩25호 상장 첫날 하락(종합)
  • 뉴시스
  • 승인 2022.10.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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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0원 마감…공모가 밑돌아

김경택 기자 = 공모가는 2000원이라는 관행을 깬 첫 1만원짜리 스팩 하나금융스팩25호가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나금융25호스팩은 시초가 대비 140원(1.41%) 내린 9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대비 낮은 9900원에 형성됐다.

하나금융25호스팩은 스팩의 공모가는 2000원이라는 관행을 깬 첫 1만원짜리 스팩이다.

공모가가 1만원짜리 스팩이 등장한 것은 스팩 소멸 합병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주 문제 때문이다. 스팩 소멸 합병 과정에서 1주 미만의 주식은 현금으로 주주에게 돌려줘야 하는데, 이 경우 과도한 현금 유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가격을 높임으로써 단주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다.

다만 다른 스팩과 달리 공모가가 높아지면서 향후 스팩 합병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졌다.

실제 스팩의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면, 합병을 원하는 상대 회사 입장에서는 합병 비율 산정시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되기 때문에 합병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하나금융스팩25호와 같이 상장한 공모가 2000원의 한국제11호스팩과 엔에이치스팩24호는 각각 2035원, 2055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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