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출신 임원 영입…美진출 본격 시동
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출신 임원 영입…美진출 본격 시동
  • 뉴시스
  • 승인 2022.10.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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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관 및 기업 출신 인재 영입 박차
내년 초 미국 법인 사무소 보스턴에 개소
샐리 최(Sally Choe) 본부장(왼쪽), 해리 클리엔쏘스(Harry Kleanthous) 미국법인 부사장

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선임 책임자(Senior Program Officer)인 해리 클리엔쏘스를 미국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백신 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30년 이상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이번 영입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사무소를 개설할 목표로 백신 연구개발, 해외사업 및 생산 부문 총괄 임원인 김훈 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한 바 있다. 2008년 SK케미칼에 입사한 김훈 CTO는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당시 초대 CTO의 자리에 올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CEPI 등과의 협력과 더불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다양한 백신의 개발과 생산, CDMO(위탁개발생산)을 진두지휘했다.

김훈 CTO는 향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바이오 사업의 글로벌화와 신규 플랫폼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나서게 된다. 또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외 글로벌 인재의 추가 영입도 맡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 USA의 사무소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보스턴에 개설될 예정이다. 신규 백신·바이오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샐리 최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국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인허가, 메디컬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추가 영입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내달 초 한국으로 부임하는 샐리 최 본부장은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원을 담당하고 파렉셀 인터내셔널(Parexel International)의 컨설팅 부문 임원을 역임한 적도 있다. 의약품 심사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잇단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임상, 인허가 등 바이오의약품 관리 전반에 있어 선진국 수준의 역량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로 진출하는 일류 기업으로서 면모도 갖춘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기간동안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글로벌에서의 관심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해외 인재 합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주요 빅파마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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