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가족이 될 이정후·고우석, 가을을 달군다
[PO]가족이 될 이정후·고우석, 가을을 달군다
  • 뉴시스
  • 승인 2022.10.2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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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이정후 여동생과 내년 1월 결혼

한국시리즈 티켓 앞두고 뜨거운 만남
 김금보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교체 등판한 LG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김주희 기자 = 가족이 된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24·LG 트윈스)이 올 가을 뜨거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키움과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갖는다. 먼저 3승을 따내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정상을 향해 가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절친' 이정후와 고우석의 만남은 여느 때보다 큰 주목을 끈다. '예비 가족'의 대결이 된 덕이다.

고우석은 내년 1월6일 결혼식을 올린다. 고우석의 배우자는 이종범 LG 2군 감독의 딸이자 이정후의 여동생이다.

고우석은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끈끈한 우정을 쌓았던 이정후의 매제가 됐다.

치열한 승부 앞에서는 꼭 넘어야 할 '적'이다.

최동준 기자 = 20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1사 1루 상황 키움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142경기를 뛰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의 성적을 냈다. 타격·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5관왕에 올랐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자리도 사실상 예약해놨다.

가을에도 이정후의 방망이는 식지 않는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68(19타수 7안타) 3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PO행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22경기 타율 0.370(92타수 34안타), 18타점 16득점으로 화려하다.

고우석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60⅔이닝을 책임졌다.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거두며 세이브 1위를 차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내며 첫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7경기 7이닝 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2019년 준플레이오프(3경기 2실점) 이후 최근 2년 동안은 3경기에서 자책점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상대 전적에서는 '형님' 이정후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고우석을 상대로 통산 10타수 3안타를 뽑아냈다. 이중 2개의 안타를 올 시즌 때려냈다.

'타선의 핵'과 승리를 지켜야 하는 '구원왕'이 마주한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치열한 상황에 놓였다는 의미와 같다.

여기에 가족이라는 새로운 스토리까지 더해지면서 두 선수가 그릴 가을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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