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한 달 쉰 플럿코 vs 이틀 휴식 요키시, 2차전 선발 격돌
[PO]한 달 쉰 플럿코 vs 이틀 휴식 요키시, 2차전 선발 격돌
  • 뉴시스
  • 승인 2022.10.2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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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잠실서 PO 2차전…1차전에서는 LG가 승리
플럿코, KBO리그 가을야구 무대 데뷔전
요키시, 22일 준PO 5차전 구원 등판 이후 이틀 쉬고 등판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플럿코가 공을 던지고 있다.

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외국인 에이스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1차전이 끝난 뒤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아담 플럿코,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PO 1차전에서 LG의 케이시 켈리, 키움의 타일러 애플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외국인 에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 시즌 다승왕을 차지한 케이시 켈리를 앞장세워 1차전에서 6-3 승리를 거둔 LG는 켈리 다음으로 강력한 카드인 플럿코를 내세워 2연승을 노린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KT 위즈와의 승부가 5차전까지 가는 바람에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준PO 5차전 선발로 투입했던 키움은 19일 준PO 3차전에 선발로 나선 애플러를 PO 1차전 선발로 먼저 내세우고, 요키시를 2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낸 플럿코는 켈리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28경기에서 162이닝을 던지면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 2.3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부문에서 켈리의 뒤를 이어 공동 2위고, 평균자책점 부문 3위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플럿코는 6월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9월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는 18이닝을 던지면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0을 기록, 상승세를 뽐냈다.

플럿코는 지난 9월 25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등에 담 증세를 느껴 첫 타자에게 고의4구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밀검사 결과 큰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LG는 정규시즌 2위가 사실상 확정되자 플럿코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몸 상태를 관리하도록 했다.

플럿코는 이달 초부터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큰 문제없이 가을야구 무대에 나서게 됐다.

LG가 PO를 기다리며 치른 연습경기를 제외하고 플럿코가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실전을 치른 것은 9월 20일 KIA 타이거즈전이 마지막이다.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한 뒤 KBO 가을야구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요키시가 볼을 던지고 있다

플럿코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2로 잘 던졌다.

플럿코와 달리 요키시는 강행군이다. 17일 벌어진 준PO 2차전에 선발로 나선 요키시는 22일 준PO 5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21개의 공을 던진 뒤 단 이틀을 쉬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믿음직한 토종 선발 투수가 없는 키움은 안우진, 애플러를 내보낼 수 없는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카드를 꺼내들었다.

KBO리그 4년차를 맞은 요키시는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85⅓이닝을 던지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요키시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그닥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O리그 첫해인 2019년 준PO와 PO, 한국시리즈에 한 차례씩 선발 등판한 요키시는 3경기에서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3경기에서 11이닝을 던지며 10실점, 7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이 5.73에 달했다.

요키시는 올해 KT와의 준PO 2차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가을 악몽'을 지웠다. 다만 타선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 공략에 애를 먹으며 한 점도 뽑지 못해 0-2로 졌고, 요키시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요키시는 준PO 5차전에서는 팀이 4-2로 앞선 7회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리드를 지켜 홀드를 챙겼다.

가을야구 무대 약세를 털어낸 요키시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견고한 모습을 뽐냈다. LG전 4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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