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핵대응특위, 핵 공유 등 논의…확장억제 구체화 공감
與 북핵대응특위, 핵 공유 등 논의…확장억제 구체화 공감
  • 뉴시스
  • 승인 2022.10.26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 자체 개발·핵 공유 방안 등 대책 논의
대국민 홍보 강조…31일 세미나 개최
내주 정부 건의할 발전계획·대책 논의
전진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1차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성원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26일 첫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 구체화와 실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에서는 핵 재배치, 핵 공유, 핵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한기호 국민의힘 북핵대응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에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무기화가 어디까지 갔는지 구체적인 실상에 대해 알게 됐다. 우리가 예상한 이상으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 위원들은 회의에서 전술핵 재배치, 핵 공유, 핵 개발 등 다양한 확장억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북핵 상황을 보고한 후 바로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핵 재배치, 핵 공유, 핵 개발 등에 대해 내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이것을 취합해 하나의 안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 각자 대책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장억제 대책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어떻게 실행할 수 있는 데까지 가져갈 수 있는지를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라고 얘기됐다"고 강조했다.

위원들 사이에서만 핵 공유 방안이 논의된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위원은 모두 10명이다. 분야별로 더 추가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현재 있는 인원으로 한계가 있다면 전문가를 모셔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위원들은 대국민 홍보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그 외에 국민들에게 실상을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릴 것이다. 하던 얘기를 또 하는 것처럼 인식이 안 됐으면 한다"며 "공보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오는 31일 세미나를 열고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대국민 홍보를 펼치기로 했다.

특위는 또 다음 주에 정부에 건의할 분야별 향후 발전 계획과 대책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