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대규모 집회, 저녁엔 핼러윈 파티…서울 도심 혼잡 예상
낮에는 대규모 집회, 저녁엔 핼러윈 파티…서울 도심 혼잡 예상
  • 뉴시스
  • 승인 2022.10.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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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사거리, 청계광장에서 수만명 운집 전망
양대노총 공공부문도 2만5000명 참여 집회 예고
거리두기 없는 핼로윈 데이 앞두고 인파 몰릴듯
정병혁 기자 = 지난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태평로에서 대통령실이 위치한 삼각지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위용성 기자 = 토요일인 29일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서울 도심권에서 보수·진보단체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광화문 일대 도로 교통 정체와 혼잡이 예상된다. 또한 양대노총 등 노동계는 오후부터 태평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 후 첫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 일대도 북적일 전망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촛불전환행동이 현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이날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 일대에서 진행한다.

집회 이후에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2차 촛불대행진'에 나설 예정인데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보수성향의 자유통일당이 광화문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

신고된 시간은 다르지만, 경찰은 양측 시위 참여자간 몸싸움 등 일부 충돌이 벌어질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 단체는 지난 주말인 22일에도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열었는데, 일부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진보단체 진영으로 넘어가 서로 욕설을 주고받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대에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동대책위원회 총력투쟁 결의대회도 태평로 일대에서 예정돼 있다.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노조가 참여하는 이번 집회는 정부의 공공부문 인력감축 등을 규탄하고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의 인원이 2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집회를 연 후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까지 도보 행진도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오전 시간대에도 세종대로(동화면세점~대한문·태평~남대문), 남대문~서울역 일대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 설치 등으로 인해 도심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비해 집회 및 행진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60개가 설치됐고, 교통경찰 등 240여 명이 배치돼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한편, 세종 교차로는 좌회전 및 유턴을 금지하고 직진만 허용할 방침이다.

특히 야간에는 '핼로윈 데이'를 앞두고 이태원 등 유흥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인파가 열릴 수 있어 더욱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핼로윈 데이는 지난해와 달리 영업 시간 제한, 거리두기 제한은 물론 실외 마스크 의무도 없는 만큼 축제 열기가 한껏 고조된 상태다.

경찰은 "핼러윈 주말 3일간 112·형사·여성청소년·교통 등 관련 기능에 추가로 경찰기동대를 지원받아 총 200여명 이상을 이태원 현장에 배치해 핼러윈 시민 안전과 질서유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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