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유료 서비스 '월 8달러'로 인상…"광고 의존 안돼"
머스크, 트위터 유료 서비스 '월 8달러'로 인상…"광고 의존 안돼"
  • 뉴시스
  • 승인 2022.1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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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요금 월 4.99달러에서 8달러로 인상"
미국 뉴욕의 한 빌딩 앞에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유자비 기자 =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의 사용료를 월 8달러(약 1만 1340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에게 힘을! (트위터) 블루 요금은 월 8달러"라고 밝혔다. 기존 요금은 월 4.99달러다.

또 이 서비스 구독자들에 한해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트위터는 현재 미국 등 4개국에서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자들은 새로운 기능이 모든 사용자들에게 출시되기 전 테스트할 수 있고, 게시물을 올린 후 30분 내 수정할 수 있다.

머스크가 요금 인상에 나선 것은 광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의도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머스크는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든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며 "트위터가 전적으로 광고주에 의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 전부터 전체 매출의 거의 90%를 차지하는 디지털 광고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트위터와 경쟁사들은 구독 서비스를 추가 수익원으로 시도하거나 고려했지만 아직 대부분의 회사들의 수입이 크지 않다.

트위터 자체 수치에 따르면 현재 인증된 트위터 사용자의 10%가 한달에 8달러를 지불할 경우 회사는 연간 410만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트위터 광고를 중단하는 기업들은 늘고 있다.

이번주 인터퍼블릭그룹, 하바스미디어 등 광고 대기업이 고객에게 일시적으로 트위터 광고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방향에 대해 안심시키기 위해 광고기업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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