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풍산개, 반환후 동물병원으로…"관리기관 협의 단계"
文풍산개, 반환후 동물병원으로…"관리기관 협의 단계"
  • 뉴시스
  • 승인 2022.11.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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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인수
대구 동물병원 입원해 건강상태 점검 중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석달 전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태어난 풍산개 새끼 7마리가 모두 튼튼하게 자랐다"며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의견에 따라 이름을 '아름', '다운', '강산',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지었다"고 전했다. 

오제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를 정부에 인도했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은 문 전 대통령 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풍산개 '곰이', '송강'을 인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소재 동물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에 있으며 관리기관이 결정되면 풍산개를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지난 7일 국가 소유이고 대통령기록물인 풍산개들을 위탁해 왔으나 정부가 관련 지원 입법을 추진하지 않아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은 "행안부와 법제처 등 관련 부처가 협의 중에 있을 뿐, 시행령 개정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며 "시행령 입안 과정을 기다리지 않고 풍산개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것은 전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의 판단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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